코파 델 레이 결승(바르셀로나 vs 레알마드리드), 2025년 4월 26일 경기
2025년 4월 26일,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경기는 양 팀의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대결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 경기 개요
- 경기일시: 2025년 4월 26일
- 장소: 세비야,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
- 결과: 바르셀로나 3-2 레알 마드리드 (연장전)
- 우승팀: 바르셀로나
- MVP: 페란 토레스 (바르셀로나)
# 경기 흐름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페드리의 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70분,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첫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75분에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바르셀로나는 84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 후반 116분, 바르셀로나의 쥘 쿤데가 레알 마드리드의 실수를 틈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골은 바르셀로나의 32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습니다.
# 경기 분석
1. 바르셀로나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페드리의 선제골을 포함해 빠른 역습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페란 토레스와 라민 예말의 활발한 측면 돌파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 시 4-3-3에서 4-4-2 형태로 전환하며 중원 밀집을 강화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3인방(페드리, 데 용, 로메우)이 서로 커버하며 레알의 공격 빌드를 차단하고 측면 풀백인 발데와 아라우호는 레알의 윙 공격수(비니시우스, 음바페)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강한 압박과 1:1 수비를 지속했습니다. 수비 라인은 지나치게 내려앉지 않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라인을 유지해 레알의 패스를 차단하거나 오프사이드 유도를 시도했죠. 특히, 아라우호와 쿤데는 음바페와 벤제마를 상대로 강한 몸싸움과 집중력 있는 마킹으로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막아냈습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공격 전환은 매우 빠르고 직선적이었으며, 이는 주로 페란 토레스, 라민 야말, 페드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습 전환 시간이 평균 6초 내외로 매우 짧았으며, 2~3번의 패스로 전방 침투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페드리의 28분 선제골은 데 용 → 야말 → 페드리로 이어진 빠른 전개에서 나왔으며, 84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 역시 페드리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인터셉트 후 단번에 측면으로 뿌린 공을 받아낸 장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는 음바페의 투입 이후 전진 배치를 하면서 수비 뒷공간이 노출됐고, 바르셀로나는 이 공간을 적절히 노렸습니다.
하비 감독은 경기 전부터 레알의 좌우 측면 공격을 막기 위한 전략을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이를 라인 간격 유지와 수비수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현해냈습니다. 선수들은 90분 내내 공간 간격 유지, 세컨볼 대응, 커버 플레이 등에서 흔들림 없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는 점유율(44%)보다 효율적인 역습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로 승리했는데, 총 슈팅 10회 중 유효 슈팅 5회, 그 중 3골이라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고 특히 연장 후반 쿤데의 결승골은 코너킥 상황 후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과 위치 선정의 승리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 '티키타카'보다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전술로 강한 상대를 꺾으며, 팀이 전술적으로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과 음바페의 영향력
후반에 교체 투입된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프리킥 골과 추아메니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바르셀로나의 동점골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출전해 후반전 교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팀은 연장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음바페의 존재감은 강렬했습니다.
후반 70분,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음바페는 자신의 커리어 첫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약 25m 거리에서 감아 찬 프리킥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고, 바르사의 GK 페냐는 반응조차 못 했습니다.
이 골로 인해 마드리드 선수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흐름이 넘어왔습니다. 음바페는 투입 직후부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음바페는 에릭 가르시아와 쥘 쿤데를 상대로 연이어 돌파 시도, 그 중 몇 번은 프리킥이나 코너킥으로 이어지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수비라인을 깊게 내릴 수밖에 없었고, 마드리드는 중거리 슛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음바페의 존재는 바르셀로나 수비를 좌우로 넓게 벌리게 만들었고, 이는 중원에서 벤제마나 벨링엄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덕분에 75분에 터진 추아메니의 역전골은 음바페가 오른쪽으로 끌어낸 수비의 빈틈을 활용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연장전에서는 피로가 누적되며 음바페의 활동량이 줄었고, 마지막 결정적인 찬스에서 쿤데의 태클에 막히며 골 기회를 놓쳤습니다.연장 후반 실점 후에는 추격 의지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습니다. 킬리안 음바페는 이 경기에서 1골, 3차례 유효슈팅, 5번의 드리블 성공이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며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냈습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음바페의 클래스와 경기 영향력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3. VAR 논란과 경기의 긴장감
경기 중 VAR을 통한 페널티 판정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라핀냐가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받은 장면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판정은 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라민 야말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 중 넘어졌습니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하였고, 이는 VAR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VAR 판독 결과, 주심의 판정이 유지되어 바르셀로나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습니다. 이 판정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뤼디거의 태클이 볼을 먼저 건드렸다는 주장과 함께, 야말의 다이빙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주심의 판정이 정당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VAR은 경기 중 심판의 판정을 보조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명백한 오심을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VAR 판독은 주심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페널티킥과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판정이 경기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이번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의 VAR 판정은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이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으나, VAR 판독 결과 주심의 판정이 유지되었습니다. 이러한 판정은 VAR 시스템의 역할과 한계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VAR 시스템의 발전과 함께,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코파 델 레이 결승은 바르셀로나의 전술적 우위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페란 토레스의 활약과 쥘 쿤데의 결승골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실수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 경기는 두 팀의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대결로,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습니다.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라리가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